2011년 상반기 한수원 합격후기 | 2017-05-11 | 조회수 7846 |
2011년 상반기 한수원합격수기
막상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까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한수원에 입사하게 된게 정영식 원장님 도움이 컸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발전회사 준비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간단히 취업스펙은
토익 890점, 토스 6급, 건설기계기사, 일반기계기사, 학점 3.78입니다.
(2010년 12월 전에 스펙은 다 만들었고 그 이후론 취업공부만 했습니다.)
지방 국립대 기계직렬입니다. 참고로 여잡니다.
1. 자격증 & 발전회사
기사자격증은 2009년 3회 건설, 4회 일반을 땄습니다.
필기는 원장님 책 위주로 공부했고, 건기원 일반기계기사 사서 문제풀이 위주로 했습니다. 재료, 유체, 열 위주로 그날 배운 거 서브노트 정리하고, 문제 풀고, 암기과목은 시험 다가올 때 쯤 문제를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외우는걸 정말 싫어해서 문제-답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실기는 학원에서 원장님 직강 듣고, 혼자 연습하면서 학원컴퓨터에 있는 원장님 직강동영상으로 그때그때 보충하고, 부족한거는 원장님께 직접 여쭙기도 하고, 함께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물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캐드와 3D는 중요한게 첫째 투상이고, 둘째는 손에 익숙할 것 인거 같습니다. 시간이 많은것 같지만 시험장에 가면 긴장되고 촉박하니까요.
요소설계는 개념을 정확히 익히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서 문제 뜻을 잘 파악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요소설계 때는 원장님 직강으로 서브노트 정리하고 건기원 일반기계기사 실기책으로 공부했습니다.
학원은 6월말부터 10월 말까지 꼬박 4개월 다녔네요.(쌍기사 말고도 건설기계산업기사도 취득했는데 열심히 하신다면 자격증 4개도 가능하실 듯 합니다.) 학원다니는 동안엔 학교다닌단 생각을 가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학원에 있었습니다. 3회 실기준비할 때 부터는 주말에도 갔습니다.. 원장님은 퇴근하셔도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점이 국제기계학원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ㅎ 하지만 원장님은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내칠분은 아니예요 호호홋..;;
2. 토익 & 토스
어학연수로 토익과 토스점수를 만들어서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 발전회사 필기
(필기는 총 네 번을 봤습니다.
2010년 하반기 한수원(필기),
2011년 상반기 남동(필기), 중부(면접), 한수원(최종))
발전회사 필기시험은 자격증 시험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2010년 하반기 한수원시험 칠땐 4학년 2학기 중 이었기 때문에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갔었습니다. 당연히 떨어졌죠;; 본격적인 준비는 12월 중순부터 시작했는데 그 때도 이론을 다 잊어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원장님 동강을 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2월 12일날 남동발전 시험치고 난 뒤에 자격증 문제와 발전회사 문제가 약간 다른걸 알고 위을복 재료역학, 유체역학, 열역학 문제풀이 세권을 사서 부족한 이론을 보충하면서 새로 풀었습니다. 중부시험은 2월 19일날 있었는데 이때는 좀 운이 좋아서 필기를 통과한 것 같아요;; 한수원 때는 새로 산책 3권 다보고, 체크 해놨던거만 다시보고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암기과목은 자격증 할 때처럼 문제만 많이 풀었어요.
4. 논술 & 상식
논술은 정말 막막해서 2월 18일 날 졸업하고 2월 21일에 바로 논술도 가르쳐주는 기술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합격선을 2011년 하반기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전공+상식+논술 패키지반을 등록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전공수업은 이미 끝난 상태라 전공수업은 거의 못듣고 혼자 공부했고, 상식은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 들었는데 한수원 상식은 회사상식수준에서만 나오는거라 홈페이지를 열심히 팠습니다. (APR1400, 중수로 경수로 등등 외웠죠.) 수업들은 상식들은 논술 쓸 때 은근히 예로 들기 좋더라구요. 중부논술은 필기에서 붙을 줄 모르고 한수원 필기만 준비하던 상태라 연습이 거의 안 된 상태로 갔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용감하게 서론본론결론으로만 잘 나눠서 쓰고 나왔습니다. (쉬운책 읽는걸 좋아해서인지 50분안에 결론까지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습니다. 정말 논술준비 하기 싫으신 분은 책을 많이 읽으시면 급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수원 논술때는 예상문제도 찝어서 시간재서 연습도하고, 한자도 몇 개 외워서 들어갔습니다. 한자를 은근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제가 쓴 글을 몇 개 모아서 어떤 한자어를 많이 썼는지 보고 그 한자만 외워서 들어갔습니다. (책임, 사회, 회사, 국민, 이익 이런거..)
5. 면접
중부면접때는 역시 논술 통과할 줄 모르고 놓고 있다가 덜컥 합격 소식 듣고 무작정 자기소개랑 지원동기만 준비해서 갔구요,(그래서 떨어졌죠;;) 한수원 면접때는 함께 논술스터디 했던 분들이랑 면접스터디 하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6명이었는데 시사문제를 물어볼 수도 있으니까 각자 신문을 하나씩 사서 한수원 관련된거나 주요 이슈들을 모아서 스크랩해서 각자 읽어보고 준비하고, 토론면접도 이슈들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해서 진짜 면접처럼 준비했습니다. 저는 면접 볼 때 군 가산점에 대한 찬,반이 주제였는데 너무 고전적인 주제여서 우리 스터디땐 다루지 않은 주제라서 조금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시사적인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늘 문제가 되는 고전적인 문제도 간과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너무 주절주절 써서 포인트도 없고 뭘 어떻게 해라 콕 찝어주는게 아니라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2009년 3회차 기사시험을 다 치르고 회식할 때 원장님께서 저한테 하고 싶은게 뭐냐고 물어보셨죠 그때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가 원장님께 한소리 들었었는데 그 이후로 표류하고 있던 마음을 잡았던 것 같아요. 내가 공기업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격증을 따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중부발전 면접때는 너무 급해서 대뜸 전화 해서 뭐가 나올까요 라고 뻔뻔하게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발전회사에 다니는 선배도 연결시켜 주시고, 다시 한번 전화까지 와서 이런게 나올 것 같다고 알려주시고.. 너무 정신없어서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무뚝뚝한 것 같지만 정이 많으신 정영식 원장님 감사합니다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
이상 저의 취업후기였습니다.
ps. 밑에 게시글에 함께 공부했던 오빠들 이름이 보이네요. 잘지내고 계신지요?ㅋ 국제기계학원은 출석률이 합격률! 맞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