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교통안전공단 합격수기 | 2017-05-11 | 조회수 2922 |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수기를 적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럼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먼저 신상부터 말씀드리면 만31살이고 사회생활은 전무한 군 간부 예편자 입니다. 약 6년 조금 넘게 군에 몸을 담아 사회에 나오니 몸과 정신이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고 약 3개월은 정말 집에 거의 붙어 있다 시피하였습니다. 병원을 오가며 위장병을 고쳤습니다. 그리고 약 1년간 간헐적으로 스트레스성 속쓰림에 고생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을 건강하게 하기위해 몇개월동안 동네 헬스장을 다녔습니다. 운동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예편 3개월 후부터 동네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시 저에게는 공기업 서류를 전혀 통과 못할 스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팩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부끄럽지만 토익도 500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약 5개월 동안 토익에 매진하였고 겨우 기술직 서류 - 토익 755의 커트라인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음은 조급하여 약 4개월간 토익공부를 하며 공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많은 곳에 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당시까지(약 1년) 40곳 이상은 제출한 듯 합니다. 하지만 서류에서 3곳 통과, 인적성에서 1곳 통과(한국동서발전), 면접에서 모두 탈락.ㅜ.ㅜ 이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합격수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다양한 조언들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예편후 8개월 만에 한전에서 인턴근무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래 공부만 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쉽게 지칠것 같아서 였습니다. ('12년도에는 한전에서 기계 직렬을 뽑았기 때문에 인턴직으로 5개월간 근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이왕 늦은거 무조건 공기업에 들어가자는 생각이 마음깊이 자리 잡은듯 합니다. 그리하여 1년만에 기술직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수적임을 알게 되었고 약 3개월간 기사자격증 취득을 위해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헐... 6년의 공백기가 너무 커서인지 3역학을 모두 공부하였지만 핵심내용과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니 머리에만 맴돌고 기억이 상기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실강을 시켜주는 전국학원을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서울과 부산, 경남 이렇게 3군데 지역 밖에는 기계학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집과 가까운 경남의 국제기계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스님처럼 학원-고시텔 이렇게 약 8개월을 보내며 자격증 3개(일반기계기사+건설기계기사+기계설계산업기사)를 최종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학원 선생님의 생생한 강의가 머리 속을 맴도는 듯 합니다. (대한민국~ 아자! 아자! 아자! ㅋㅋㅋ) 이것은 제 인생의 기회이자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자격증이라는 것을 한번도 취득한 적이 없는 저로서는 무엇이가 뿌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중간에 잡 생각이 나면 취업공고를 보곤하였습니다. 그런데 '13년도에 전공공부를 하면서 취업공고를 보니 한전은 더 이상 기계직렬을 뽑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채용예정이 없음을 깨닫고 기계전공 관련 공기업을 모두 지원하게 됩니다. 점점 마음이 조급해 진다고 할까요....? 벌써 예편한지 2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13년도 전반기에 채용공고가 뜰때 20곳 이상의 공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서류에서 2곳 통과, 인적성에서 1곳 통과(한국수력원자력), 최종면접에서 탈락 ㅜ.ㅜ 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13년도 후반기에도 20곳 이상의 공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서류에서 3곳 통과, 인적성에서 2곳 통과(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환경공단), 최종면접에서 모두 탈락 ㅠ.ㅠ 그리곤 정말 맨붕이 오더군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나이가 문제일까? 군 복무를 오래해서 문제일까? 토익성적이 낮아서...?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이때까지 자격증 합격을 확신하고 있었으나 건설기계기사와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증이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합격날짜가 실기시험후 1달 뒤에 나와서...) 그래서 한달이 지나 '13.11월 중순에 자격증 3개를 가지고 공사,공단에 서류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서류 7곳중 6곳이 모두 통과가 되더군요^^ (중간은 생략하고) 최종면접을 통과하여 교통안전공단(기계-6급)에 입사 할 수 있는 영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공기업 & 사기업 통합하여 총 90건 이상의 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좌절도 하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물론 합격이 되었으니 좋은 시간이라는 표현이 나온듯...ㅜ.ㅡ;;) 이제는 조금 더 노력하여 인생을 길게 보고 '어제와 다른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취준생 여러분! 혹시나 후련듯 마음이 많이 쫓기고 지칠때는 하루 날잡고 공부하시는 곳과 가까운 높은 산에 올라가 보시거나 이유없이 자전거를 몇십킬로씩 타보세요. 다음날 조금은 마음이 안정되면서 집중이 되실꺼에요. 단, 2~3일간 멀리 여행가는 거는 비추입니다. 공부의 연속성이 끊어지기에...(제가 약간 그런 케이스에 휘말려서...) 지금까지 허접한 합격수기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20대 ~ 30대 취업준비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행님! 아자! 아자! 아자!] |